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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차승 스토브리그❓

5분 전

by BG9 2019. 12. 28.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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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차승 어린시절 / 백차승 자진강판 논란 / 백차승 프로시절 / 백차승 병역기피 논란]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는 미국에서 드림즈 운영팀의 코디로 일하는 길창주의 이야기가 실제 야구선수 백차승과 비슷하다며 네티즌들의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극중에서 길창주는 선수로 다시 활동하라는 권유에 “내가 국적이 미국이라서, 국적 회복도 어렵고, 다시 돌아간다고 해서 협회 징계가 걸려서 활동을 못할 텐데 누가 저 같은 선수를 데려가겠나”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미국으로 오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며 “징계를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도 저는 그저 병역을 기피한 죄인일 뿐”이라고 발언해 백차승의 인생과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극중 길창주가 실제 백차승과 유사하다는 반응에 다시 한 번 백차승이 실검에 올랐습니다.

 

백차승 그는 누구인가?

 

- 백차승 -

본명 Cha Seing Baek

1980년생 백차승 올해 만 39세

부산중-부산고

 

 

- 백차승 어린시절 -

부산고 시절, 백차승은 최고 150km/h를 넘는 불같은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투수였습니다. 1학년 때부터 다른 선배들을 제치고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을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4강에 올렸으며, 1996년에 고려대 측과 1억 원에 입학 가계약에 합의했을 정도로 누구나 다 인정하는 초고교급 투수였죠.

 

백차승이 3학년이 되었을 때는, LA 다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등의 구단이 접촉하기 시작해 1998년 1월 LA 다저스와 비밀 테스트를 가졌는데요. 당시 때마침 부산고 감독으로 부임한 조성옥 감독이 백차승과 그의 부모에게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미국 구단 측과 협상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고 합니다.

 

 

조성옥은 롯데 코치옷을 벗으면서 롯데 프런트에 악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때문에 부산고 출신의 유망주들에게 롯데 입단 대신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주선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백차승 자진강판 논란 -

백차승이 전국적으로 알려진 것은 바로 9월 12일입니다. 한국 청소년 대표팀으로 선발된 백차승은 1998년 9월 12일 일본에서 열린 대만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었는데요. 5회까지 피칭을 마친 그는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투수 교체를 요구했고, 이에 최주현 당시 청소년 대표팀 감독은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것은 허락하고, 대신 1루 수비를 볼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당시 백차승은 최주현 감독의 고개를 보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고 했는데요. 최주현 감독은 별다른 언급 없이 고개만 끄덕거렸고 백차승은 이를 감독의 자진강판 허가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백차승은 덕아웃으로 들어와 버렸으며, 이후 경기는 한국의 역전패로 끝났습니다.

 

문제는 해당 경기 직후 백차승의 감독 지시 거부 의혹이 사방팔방으로 퍼진 데다 백차승의 아버지가 미국행을 위해 일본까지 찾아와서 태업을 조장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언론을 통해 나온 바람에 분위기가 엄청나게 험악해졌었는데요. 결국 대한야구협회는 이후 상벌위를 열고 감독과 백차승에게 각각 징계를 내렸으며, 그 중 백차승은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을 받게 됩니다.

 

 

- 백차승 프로시절 -

1998년 9월 25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입단 계약을 맺은 백차승은 잠시 한국으로 돌아와 신변을 정리한 뒤 미국으로 완전히 건너갔습니다. 하지만 시애틀 입단 이후에도 잦은 부상을 겪으며 수차례 수술대에 올랐고, 이 과정에서 구위가 크게 떨어졌는데요. 구위 하락에 따라 성적 역시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으며, 이때 받았던 평가가 '구속만 빠를 뿐이지, 다른 면은 한없이 평범한 투수'로 불렸습니다.

 

발꿈치 통증으로 재활 이후에는 2군에서 몇 차례 등판했을 뿐 1군 무대는 한 번도 서지 못했는데요. 결국 한국으로 돌아와 국내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어느 구단도 관심을 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백차승 병역기피 논란 -

백차승 한국 청소년 대표팀 선수로 활약할 정도로 손꼽히는 선수였는데요. 1988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입단계약을 맺은 백차승은 미국으로 건너가 귀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입단한 팀에서 부상으로 수술대에 재차 오르게 되며 구위가 크게 떨어지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죠.

 

당시의 귀화는 논란이 되었는데요. 1999년 국방부는 해외유학을 사유로 병역 연기를 요청한 백차승의 뜻을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1년 후인 2000년 연기 기간이 만료되고 추가 연기 신청 요청이 없어 징병검사 대상자로 분류했었죠.

 

 

그러나 같은 해 6월 백차승이 징병검사에 불참했고, 국방부가 병역기피 의심자 겸 출입국 사무소 즉시 통보 대상자로 분류한 것인데요. 이후에도 재차 국방부 측이 귀국 요청을 했으나 백차승이 거부했고 2005년 미국 국적의 여성과 결혼하며 한국 국적을 포기했습니다.

 

당시 과정에 대해 상세히 드러난 바는 없지만, 미국 귀화가 병역 문제 회피를 위해서라는 지적이 충분히 나올 수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2016년 백차승은 국적 회복 신청을 했지만 법무부에서 이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요. 징계 때문에 불가피하게 귀화를 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병역 의무가 사라지는 만 38세 이전에 국적회복 신청을 했다는 점도 ‘사회복무요원 편입을 계산하고 한 행동’이라고 지적돼 참작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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